일상회복 기대했지만…확진자 폭증·오미크론에 또다시 위기

  • 2년 전
일상회복 기대했지만…확진자 폭증·오미크론에 또다시 위기

[앵커]

올해 코로나 1년, 지난해와 달리 백신이라는 새로운 무기가 생겼음에도 불확실성과의 끊임없는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일상회복을 기대하는 마음이 컸지만, 정부의 각종 방역정책에도 코로나 상황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지난 1년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도 코로나 상황은 불확실의 연속이었습니다.

1년 넘게 거리두기 조정이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쌓인 가운데, 한 줄기 희망은 백신이었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K-방역과 백신, 치료제 3박자로 코로나19를 조기에 극복하여 국민들께서 조속히 새로운 일상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9월까지 전 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백신 접종자에 대해선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등 접종률 높이기에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7월 들어 전파력 강한 델타변이 유행이 본격화하고, 1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4차 대유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4차 유행은 지역 사회의 숨은 감염자, 높아진 이동량, 델타 변이의 유행 등 종합적으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0월에 전 국민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겼습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시동을 걸었고, 11월에는 방역의 무게추를 '확진자 발생 억제'에서 '위중증 환자 관리'로 옮기는 첫발을 뗐습니다.

"일상회복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이제 담대한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위중증과 사망자 등 다른 방역지표에도 금세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결국 45일 만에 일상회복은 멈춰섰습니다.

상반기 접종을 마친 고령층의 백신효과가 이미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국민 접종률에만 기대어 추진한 결과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위중증화율 사망률이 좀 더 높아지면서 위중증화율이 (정부 예상치보다 높은) 2.5%까지 올라가며 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데까지 갔죠. 좀 급히 하면서 너무 많은 완화를 했다는 게 결정적…"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란 또 다른 변이가 나오면서 점진적 일상회복의 향방은 예측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먹는 치료제도 아직은 낙관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 코로나와의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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