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 선 일상회복‥사라진 연말 대목 '한숨'

  • 2년 전
◀ 앵커 ▶

오늘부터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는데요, 전날밤 서울 시내 곳곳은 인파로 북적였고, 소상공인들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엄격해진조치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오늘도 7천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혜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서울 용산구의 한 번화가.

밤 9시를 넘긴 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하루 앞두고 거리로 나운 시민들은 아쉬움을 내비쳤습니다.

[전상욱]
"위드 코로나였는데 약 한 두 달 좀 안 돼가지고 위드 코로나가 끝나서 많이 아쉽기도 하고"

[장수빈]
"친구들이랑은 당연히 못 만나고,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밤 12시가 되자 모든 가게들은 지침에 따라 영업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오늘 12시 마감입니다. 이제 정리 좀 해주세요."

## 광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다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그나마 매출을 늘린 소상공인들은 다시 엄격해진 지침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정봉연/자영업자]
"이제 괜찮아지려니까 그나마 연말을 많이 기대하고 이랬는데.. 너무너무 속상하고, 진짜 자영업자들은 많이 힘들어요."

어제 저녁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천 341명.

오늘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7천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일 7천명대를 넘어서는 심각한 방역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가 꺼내든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는 오늘부터 적용됩니다.

사적모임은 전국에서 동일하게 4명까지만 허용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저녁 9시로 단축됩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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