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사망 '역대 최다'‥7천 명 안팎 확진 예상

  • 2년 전
◀ 앵커 ▶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도 꺾이지 않아 오늘도 7천 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14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사망자는 4천387명.

하루 사이 94명 늘었습니다.

직전 하루 최다 사망 기록 80명을 불과 사흘 만에 넘어섰습니다.

누적 사망자 중 35%가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906명으로 역대 처음 900명을 돌파했습니다.

확진자 증가세도 여전합니다.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신규 환자 수는 5천80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9백 명가량 늘었습니다.

자정까지 추가된 환자를 더하면 오늘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7천 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1.8%, 수도권은 86.2%로, 의료 역량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 광고 ##[홍기정/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호흡 곤란 환자 등이 적절한 시간 내에 응급실에 들어오지 못하시고, 치료 기회가 늦어질 위험성이 커질 수 있겠습니다."

방역 당국도 위중증 환자 수가 1천 명을 넘으면 일반 환자 진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중증 병상으로 미처 오지 못하고 중등증이라든지 이런 병상에서 머무르게 되는 그런 상황들도 생길 것 같고요."

재택 치료자는 2만 5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재택 치료 환자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치료할 수 있는 국내 첫 '재택치료 전담 응급센터'도 서울의료원에서 운영을 개시했습니다.

[서울의료원]
"겨울이니까 심근 경색이나 뇌졸중도 올 수 있고, 골절이 올 수도 있겠고. (재택 치료 중에) 일반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남아공 등 11개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와,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내년 1월 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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