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불교 미술 꽃피운 '승려 장인' 한자리에 / YTN

  • 2년 전
조선 시대는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억제하는 정책을 취했지만, 다채롭고 화려한 불교 미술 작품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특히 조선 후기엔 불교 미술이 '르네상스' 시대를 맞게 되는데, 조각과 그림에 탁월했던 출가승, 즉 '승려 장인'들의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김현우 기자가 이들의 작품을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조선의 승려 장인' / 내년 3월 6일까지]

벽면을 가득 채운 불화!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보살과 이를 듣는 사람들이 지상을 넘어 하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첫 서울 나들이에 나선 국보, 송광사 화엄경변상도입니다.

멀리 떨어져서 보아도 진한 금빛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전문적인 제작 기술을 가진 전국의 출가승, 즉 '승려 장인' 17명이 모여 만든 불상입니다.

위엄을 갖춘 얼굴 표정과 섬세한 옷 주름 등 걸작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교를 숭상하는 조선 초기, 불교 미술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이후 조선 후기 불교 미술은 황금기를 맞게 됩니다.

특히 왕실이나 사찰에서 필요로 하는 불상을 만드는 조각승과 불교 그림을 그리는 화승의 역할이 컸습니다.

조선 후기 불교 미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승려장인 366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화려한 불상과 불화를 통해 부처의 참모습에 다가가고자 했던 당시 승려 장인의 고뇌를 엿볼 수 있습니다.

[권강미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 조선 후기로 가면서 승려들이 직접 수행승이자 사찰에 있었던 스님들이 불교 미술품의 상당수를 제작했다는 것이 굉장히 우리의 독자적인 문화이고….]

불교 미술을 꽃피운 승려 장인의 삶과 예술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년 3월 6일까지 진행됩니다.

YTN 김현우입니다.

YTN 김현우 (hmwy12@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1121207464870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