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또…민주노총,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 2년 전
2주만에 또…민주노총,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앵커]

화물연대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 운수노조가 어제(27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서울시와 경찰이 불법집회로 규정짓고 개최 불가를 통보했지만, 전국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오후, 여의도가 분주해지기 시작합니다.

수십대의 전세버스가 속속 도착합니다.

곳곳에 대기 중이던 경찰도 대열을 이뤄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민주노총이 2주만에 다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도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경찰들로 도로 한쪽에 노란 선이 만들어졌습니다.

집회측 추산 2만명의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1127 공공운수노조 총궐기 선포합니다!"

이들은 노동권 확대와 공공부문 불평등 타파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화물연대도 내년이면 일몰제로 사라지는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화물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종합적인 법제도 개정을 즉각 마련하라."

"화물화법 철폐, 투쟁, 결사, 투쟁!"

집회 내내 큰 충돌은 없었지만, 시위대와 경찰 사이 작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밀지 말랬지? 내가 밀지 말랬지? 내가 뭘 밀었는데?"

"지금 즉시 불법행위를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엄정 수사할 방침입니다.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에 대해서는 즉각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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