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같은 kt의 창단 첫 KS 승리…1차전 기선제압

  • 2년 전
마법같은 kt의 창단 첫 KS 승리…1차전 기선제압

[앵커]

마법사 군단인 프로야구 kt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첫 한국시리즈 출전답지 않게 상대가 범한 두 개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0-0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양팀의 균형은 4회말,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kt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깨졌습니다.

리그 최고의 3루수, 두산 허경민이 유한준의 땅볼을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두산은 5회초 김재호가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강승호를 불러들이면서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된 승부.

kt 배정대는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영하를 상대로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무게추를 단숨에 기울였습니다.

계속된 kt의 공격, 1사 2루에서 이번에는 두산 왕조의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더듬으면서 1루와 3루에 주자가 찼습니다.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1점, 강백호의 적시타로 또 1점이 나면서 4-1까지 점수가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갈렸습니다.

9회초 두산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갔지만, 앞선 타석에서 타구를 확인하지도 않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간 박세혁의 느슨한 주루 플레이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8회 투아웃까지 단 1점만을 내주는 눈부신 역투를 펼쳐 1차전 MVP에 뽑혔습니다.

결승타의 주인공 배정대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로 팀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초구에도 비슷한 슬라이더가 왔고, 타이밍만 좀 빠르게 하면 몸이 반응을 할거 같다 생각해서 조금 더 타이밍을 빠르게 잡았는데 그렇게 결과가…."

1차전 승리로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 74%를 잡은 kt는 2차전 선발로 소형준을, 두산은 최원준을 예고했습니다.

고척에서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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