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전례 없는 호황‥골프장들 편법·횡포 성행
- 2년 전
◀ 앵커 ▶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골프장은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골프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건데, 특수를 노린 편법과 횡포가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의 한 유명 골프장의 공식 예약 사이트.
이번 달 골프 이용 상품은 단 하루만 빼고는 마감입니다.
하지만 여행사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숙박까지 하는 패키지 상품은 여전히 예약 가능합니다.
골프만 이용하는 상품은 1인당 10, 20만 원대인데, 숙박 패키지 상품으로 팔면 50, 60만 원까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광고 ##부대시설 이용 요금도 대폭 올랐습니다.
골프장 내 간이 휴게소인 그늘집에서 판매하는 음식값이 막걸리 1병에 1만 2천 원, 떡볶이는 3만 5천원입니다.
골프 장비를 싣는 카트 대여비용은 소모품이 아닌데도 1.5배에서 2배씩 올랐습니다.
[골프장 회원]
"그린피(골프장 코스 사용료)를 안 올리니까 대신 카트비를 올려버린 것 같아. 왜냐면 다른 것은 못 올리니까‥"
개장 초기에는 각종 혜택을 주겠다며 회원들을 모집해놓고, 이용객들이 많아지자 대중제로 전환하며 '회원 털어내기'에 몰두하는 곳들도 늘고 있습니다.
대중제 골프장은 세금 감면 혜택이 클 뿐 아니라 영업이익을 남기기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골프장 이용객]
"회원들은 가면 3만 원에 골프를 치는데, 일반 시민들이 오면 한 19만 원 합니다. 주말에는. 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지난 5월 화순의 한 골프장이 일방적으로 회원권을 종료시켜 골프장과 회원들 사이에 소송이 벌어졌고, 순천의 한 골프장도 법적 공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특수에 한몫을 잡으려는 골프장의 편법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골프장은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골프 산업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건데, 특수를 노린 편법과 횡포가 성행하고 있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남 여수의 한 유명 골프장의 공식 예약 사이트.
이번 달 골프 이용 상품은 단 하루만 빼고는 마감입니다.
하지만 여행사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숙박까지 하는 패키지 상품은 여전히 예약 가능합니다.
골프만 이용하는 상품은 1인당 10, 20만 원대인데, 숙박 패키지 상품으로 팔면 50, 60만 원까지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광고 ##부대시설 이용 요금도 대폭 올랐습니다.
골프장 내 간이 휴게소인 그늘집에서 판매하는 음식값이 막걸리 1병에 1만 2천 원, 떡볶이는 3만 5천원입니다.
골프 장비를 싣는 카트 대여비용은 소모품이 아닌데도 1.5배에서 2배씩 올랐습니다.
[골프장 회원]
"그린피(골프장 코스 사용료)를 안 올리니까 대신 카트비를 올려버린 것 같아. 왜냐면 다른 것은 못 올리니까‥"
개장 초기에는 각종 혜택을 주겠다며 회원들을 모집해놓고, 이용객들이 많아지자 대중제로 전환하며 '회원 털어내기'에 몰두하는 곳들도 늘고 있습니다.
대중제 골프장은 세금 감면 혜택이 클 뿐 아니라 영업이익을 남기기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골프장 이용객]
"회원들은 가면 3만 원에 골프를 치는데, 일반 시민들이 오면 한 19만 원 합니다. 주말에는. 차이가 많이 나니까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러다 보니 지난 5월 화순의 한 골프장이 일방적으로 회원권을 종료시켜 골프장과 회원들 사이에 소송이 벌어졌고, 순천의 한 골프장도 법적 공방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 특수에 한몫을 잡으려는 골프장의 편법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