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1년 만에 포항 격파‥'아직 끝나지 않았어!'

  • 2년 전
◀ 앵커 ▶

K리그에선 최하위 광주가 포항에 11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1부리그 잔류의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흘 전 서울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승리가 절박해진 광주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습니다.

전반 35분 포항의 그랜트가 퇴장당한 뒤엔 공세는 더 강해졌습니다.

김종우의 회심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엄원상의 슈팅이 연거푸 골문을 외면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행운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알렉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와 골대, 골키퍼까지 차례로 맞고 포항의 자책골이 됐습니다.

## 광고 ##후반 2분엔 헤이스의 중거리 슛이 골문 구석에 꽂히는 원더골이 터지면서 한 발 더 달아났습니다.

광주는 포항 강상우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쫓겼지만 결국 한 골차를 지켜내면서 포항에 11년 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여전히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2경기를 남겨놓고 1부리그 잔류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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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강원과 1대1 무승부를 거두고 남은 경기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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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에선 정규리그 3위 대전이 안양을 물리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안양 조나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주장 박진섭이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외국인 선수 바이오가 후반에 역전골과 쐐기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면서 3대1로 승리했습니다.

7년 만에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대전은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