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후 첫 주말…1년 9개월 만에 대규모 대면 예배

  • 3년 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인데도 여전히 2천 명을 넘었습니다.

다만 일상을 되찾는 노력도 이어집니다.

단계적 일상회복후 첫 주말 조심스레 대규모 대면 예배가 재개됐습니다.

남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회 입구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대면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신도들이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이미자 / 서울 금천구]
"일주일 동안 너무 설레었고 새벽같이 준비해서 일찍 나왔습니다. 대성전 안에 들어가서 예배 드리고 싶어서 1차 2차 기어코 맞았습니다."

온라인 예배에 지쳤던 신도들의 표정에 활기가 넘칩니다.

[편자경 / 서울 관악구]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되게 좋아하고. 얘들아 기분이 어때? (좋아요.)"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행과 함께 접종 완료자는 인원제한 없이, 미접종자가 포함되면 수용인원의 50%까지 대면 종교활동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맞은 첫 주말인데요, 백신 완료자로 제한돼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인원제한 없이 대면 예배를 시행하는 건
1년 9개월 만입니다."

신도들이 제출한 백신 접종 확인증이 전산시스템에 입력돼 있어 신도 등록증만 인식시키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현장음]
"됐습니다."

한번에 1만 2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예배당은 빈자리가 안 보일 정도입니다.

[김영만 / 서울 양천구]
"입에서 (침이) 나오니까 관악기는 안 했거든. 전체 오케스트라도 나오고 성가대도 다시 하니까 좋았어요."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진 않을까 방역 지침을 재차 강조합니다.

[심재홍 / 교회 관계자]
"저희는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그동안 지켜왔었고요. 손 소독제는 문마다 비치하고…"

방역수칙 위반으로 시설폐쇄 명령을 받았다가 어제 해제된 사랑제일교회도 신도 1천 명이 모인 가운데 대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남영주 기자 dragonba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