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얄궂은 날씨까지'…배추·무 농사 '폭망'에 한숨

2년 전
【 앵커멘트 】
김장철이 다가오면 바빠서 정신이 없을 배추·무 재배 농민들이 올해는 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합니다.
얄궂은 날씨로 병충해가 들어 많이 버렸는데 그나마 건진 무·배추는 코로나로 일꾼이 부족해 수확조차 못 하고 속만 태웁니다.
장진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금쯤이면 수확이 끝났어야 할 밭에 무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가을무는 이처럼 25cm에서 30cm 정도가 상품성이 높지만, 이 밭의 무 대부분은 크기가 너무 크거나 썩었습니다."

코로나로 외국인 일꾼을 못 구해 수확 시기를 놓쳤는데 때마침 내린 비로 일주일 사이에 부쩍 커버린 겁니다.

▶ 인터뷰 : 이근학 / 강원 홍천군
-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꾼이 없어서 30~40%는 버리면서 작업했어요. 그런데다가 일주일간 비가 와서 못하고 땅이 질어서 못 하다 보니…."

출하를 해도 가격이 지난해의 4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