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긴급여권 받은 남욱 "서로 다른 말만…檢서 밝힐것"

  • 3년 전
“한국에 들어가는 대로 검찰에 가서 자세히 밝히겠습니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남욱(48)변호사가 미국 LA에서 15일(현지 시간) 긴급 여권을 발급받은 뒤 중앙일보와 JTBC 기자에게 한 말이다. 남 변호사는 긴급 여권 유효 기간인 24시간 안에 LA국제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으로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LA에서 취재진을 만난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김만배, 정영학 등) 입장이 다 다를 것”이라며 “조만간 한국에 들어가서 검찰에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14년 4월 대장동 도시개발 추진위원회 녹음파일에서 “이재명이 시장이 되고 유동규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되면 사업이 빨라질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죄송하다. 날짜 날짜마다 다르게들 이야기를 하니까 오해들을 하신다. 검찰 들어가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LA총영사관에 무효화 조치된 여권을 반납한 남 변호사는 15일 오후 4시쯤 LA총영사관에 홀로 나타나 1회용 긴급 여권 일종인 ‘여행허가서’를 받았다. 최근 JTBC 인터뷰에서 공개된 것처럼 퍼머를 한 긴 머리에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슬리퍼를 신은 채 가방을 메고 총영사관에서 서류 작업을 했다. 이후 취재진이 24시간 안에 한국에 들어가느냐고 묻자 “긴급 여권을 받았다. 변호인을 통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여행허가서는 신청자가 24시간 안에 출발하는 한국행 항공 예매권을 증빙하면 재외공관이 발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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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541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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