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위 "이재명 후보 선출 문제없다"…이낙연 승복 선언

  • 3년 전
당무위 "이재명 후보 선출 문제없다"…이낙연 승복 선언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당무 집행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를 열어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후보 선출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경선 내홍이 일단락됐습니다.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대선 경선 표 계산 방식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선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 선출을 재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최고위가 해당 당규에 대해 결정한 것을 추인한다."

다만, 향후 해당 당규에 대한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개정한다.

당 최고 의결기구인 당무위 결정으로 이재명 후보는 잡음을 걷어내고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76명의 당무위원 중 16명이 서면으로, 64명이 현장에서 뜻을 모은 결과로, 이 전 대표 측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대선 승리를 위한 '원 팀'을 이루자는 취지하에 표결하지 않고 합의, 박수로 추인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약 2시간 만에 경선 승복 입장문을 냈습니다.

"당무위의 결정을 존중한다" 밝힌 이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 경선에서 승리하신 이재명 후보께 축하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숙고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덧붙이는 등 경선 과정에서 난 크고 작은 상처를 봉합하려는 노력도 담았습니다.

경선이 끝난 지 사흘 만에 나온 이 전 대표의 승복 발표로 민주당은 절차와 내용면에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셈.

송영길 대표는 "이 후보님은 대승적 결단이란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주셨다"며 "이제 민주당은 한마음으로 더 큰 전장에서의 승리, 제4기 민주 정부 수립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환영했습니다.

다음 달 중 출범을 목표로 한 당 대선 선대위에는 이낙연 전 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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