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시작 설악산에 등산객 몰려‥산악 사고 '주의'

  • 3년 전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출발합니다.

설악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산행 나서는 분들이 많습니다.

◀ 앵커 ▶

산악 사고도 잇따르고 있어서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소방 헬기가 떠 있고, 구조대원이 들것을 끌어올립니다.

어제 오전 7시쯤 설악산국립공원 내 용아장성에서 50대와 60대 남성 등산객 두 명이 100m 높이 절벽에서 추락했습니다.

소방헬기가 출동해 이들을 근처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지점은 탐방객 출입이 금지된 곳으로, 이들은 일행들과 함께 암벽 구간을 등반하다 갑자기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
"비법정 탐방로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들어가실 수는 없는 곳이구요. 불법으로 설치된 로프같은 게 끊어지면서, 아마 추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첫 단풍이 시작된 설악산엔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이 하루에 2만 명 가까이 몰리면서 산악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50대 여성이 등산 도중 발목이 부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어제까지 연휴 이틀 동안 설악산에서 일어난 사고만 10건이 넘습니다.

소방당국은 산행 전 몸 상태를 확인하고 지도와 등산로를 꼼꼼히 살펴 산행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신고 앱을 미리 설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