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고발사주 정면충돌…여야, 법사위서 대리전

  • 3년 전
대장동·고발사주 정면충돌…여야, 법사위서 대리전
[뉴스리뷰]

[앵커]

오늘(2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유력 대선주자들의 연루 의혹을 놓고 양당이 격돌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서로를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강경 대치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을 향해 역공을 가했습니다.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이 토건비리 세력하고 부정부패를 저지른 대표적인 적폐 사업입니다. 그나마 제가 있었기 망정이지 제가 없었다면 100% 그 사람들이 해 먹었겠지요."

여당 지도부는 즉각 화력 지원에 나섰습니다.

"고발 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위해 국조와 특검을 꺼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조국 사태를 소환하며 반격을 가했습니다.

"권력 비호 하에 특정 개인이 천문학적 이득을 취한 게 사실이라면 엄중 처벌하는 것이 공정이고 정의입니다. 더이상 숨기고 버티면 제2의 조국 사태를 겪게 될 것입니다."

여야 간 충돌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원주민들한테 1조 2,500억을 줄 돈을 6천억밖에 안 준 거 6,500억 원을 결국 민간개발업자하고 성남시가 먹은 것도 배임…"

민주당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뇌물 받아가지고 민간으로 가져가려고 했던 것들이 바로 지금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때 일입니다."

양측은 서로를 "적반하장"이라 쏘아붙였고 고성도 주고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경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도 격돌했습니다.

"공권력을 이용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정치인, 언론인 고발하고 계속해서 수사하고 망신 주고 민주주의 도륙하는 거 아니고 뭡니까…"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의 불공정성을 주장했습니다.

"열흘 전이에요. 입건됐습니까, 박지원 국정원장? 언론보도가 부족했습니까? (아닙니다.) 국민적 관심이 별로 없다고 생각하세요?"

양당의 치열한 공방 속에 회의에 출석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진욱 공수처장은 적법절차에 따른 신속한 진실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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