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본격 수사‥김진욱 "고발 사주 신속 수사"
  • 3년 전
◀ 앵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제 본격격인 수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서, 오늘은 이재명 지사를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공수처에 접수됐습니다.

이어서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한 시민단체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늘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성남시장 시절 이 지사가 이 사업을 통해 시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올 수 있었는데도, 특정 업체에게 막대한 수익을 안겼다는 겁니다.

[이호승/전철협 상임대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부동산 적폐의 단면으로서, 특혜 의혹의 실체는 수사를 통해서만 밝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 광고 ##하지만 공수처가 수사에 나설지는 불투명합니다.

기초단체장인 성남시장은 공수처법상 '고위공직자'에 해당하지 않아, 수사 대상 자체가 안 되는 겁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접수된 고발장을 일단 검토해 보겠다"고 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이 어제부터 관련 의혹 수사에 먼저 착수한 만큼, 이 사건 역시 검찰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휩싸인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고문을 맡았던,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퇴임 뒤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월 1천5백만 원의 보수를 받아, 변호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한편,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를 입건한 김진욱 공수처장은 신속한 수사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일단 수사가 시작된 이상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선거에 대한 영향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의혹의 핵심 관계인인 손 검사를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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