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부동산 의혹' 윤희숙 사직안 처리‥이낙연은?

  • 3년 전
◀ 앵커 ▶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의원직을 사퇴했는데 그 사직안이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도 조만간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배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박병석 / 국회의장]
"국회의원 윤희숙 사직의 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사직안은 찬성 188표, 반대 23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부친의 세종시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퇴를 선언한 지 약 3주만입니다.

86세인 윤 의원 부친은 5년 전 세종시의 농지 1만㎡를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땅값은 10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윤 의원은 자신과는 관련없는 의혹이라면서도 그동안 정부 부동산정책을 비판해왔던 만큼, 논란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제가 지금 직면한 문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인으로서 쏘아 올린 화살이 제 가족에게 향할 때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입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의 뜻을 존중한다며 사직안에 당론으로 찬성했고, 자유투표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도 대부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직안 의결에 대해 국민의힘은 "진심 어린 결단이었다"고 평가했고, 민주당은 "수사에 적극협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광고 ##정의당은 양당을 향해 투기 의혹을 받는 의원들을 엄중징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선후보 경선 도중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은 오늘은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뜻은 존중하되, 처리 여부는 좀 더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 전 대표는 거듭 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저는 국회의원직을 던졌습니다. 이제 제가 가진 것은 없습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절실함뿐입니다."

이 전 대표 사직안도 정기국회에서 처리된다면,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실시되는 보궐선거는 서울 종로와 서초갑 등 5~6곳 규모에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영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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