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살인범 56살 강윤성…"출소 전부터 범행 계획"

  • 3년 전
◀ 앵커 ▶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나이는 만 쉰여섯 살, 이름은 강윤성인데요.

강 씨가 이미 출소 전에 일부 범행을 계획했었다는, 동료 재소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1965년생, 만 56살, 이름은 강윤성입니다.

경찰은 7명의 심의위원 논의 결과, "강 씨가 잔인한 범죄를 저질러 사회불안을 야기했고, CCTV 영상 등 증거가 충분한 점과 범죄예방 효과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두 번째 피해자인 50대 여성을 살해한 동기가 금전 문제 때문이라고 진술했는데, 지난 5월 출소 직후에도 주변에 금전과 관련된 발언을 했습니다.

수감 중 알게 된 심리치료 강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돈을 많이 벌겠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강윤성(지난 5월)]
"몇 달 후에, 일 년 후에 나는 더 이보다 더 나은 타워팰리스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그런 의욕이 굉장히 제가 강해요."

## 광고 ##두 번째 피해자는 강 씨가 감옥에 있는 기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알게 된 사이로, 영치금 등으로 2천만 원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피해자인 40대 여성에 대해선 범행을 미리 계획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교도소 동료 재소자는 MBC와의 통화에서 "40대 여성은 강 씨가 교도소 복역 전부터 알던 사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동료 재소자]
"원래 안에 있을 때부터 (범행을) 마음먹고 있었어요. 이유는 얘기 안 했었는데 나가자마자 사고 친다고 얘기는 했어요."

강 씨는 수감 기간 동안 정보공개청구만 70여 건을 하는 등 여러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교도소 동료 재소자]
"자기한테 조금 뭐 안 해주면 교도소 내에서 정보공개하고, 정보공개 청구 막 업무 마비되도록 할 수 있는 건 다 내는 거죠."

경찰은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윤병순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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