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윤희숙의 ‘실명’ 경고 / 군대 ‘노 마스크’ 실험?
  • 3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윤희숙 의원 후폭풍이 거센데요. 무슨 경고인가요?

실명 경고입니다. 윤희숙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비판했던 범여권인사들의 '실명'을 부르며 조목조목 따졌습니다.

Q. 세어보니 열 명이 넘더라고요.



맞습니다. 현직 의원을 비롯해 모두 15명이나 거론 했습니다. 일부 들어보시죠.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이틀 간의 마타도어는 제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여당의 대선 후보인 김두관 후보는"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전형적인 투기수법입니다. 윤 의원이 KDI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김성환 민주당 원내수석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윤 의원이야말로 부동산 투기 귀재인 것 같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전재수"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나를 잡지 마라. 이게 나의 정치다,’ 이러면서 눈물을 자아내는 한편의 신파극이죠."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양이원영"

[양이원영 / 무소속 의원] (어제)
"'사퇴쇼' 아닌가요? 깜빡 속아 넘어갈 뻔 했습니다."

[윤희숙 / 국민의힘 의원]
"의원직을 걸겠다는 이도 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희숙 당신 위선자. 당신 위선자라는 데 제 직책 의원직 걸게."

Q. 실명이 거론된 인사들, 가만히 있지는 않았겠지요?



김두관 의원은 "강력 수사"를 주장했고요. 한준호 의원은 "탈당을 하고 증명하라"고 했습니다. 또 "해명을 공수처로 떠넘겼다"거나 양심을 돌아보라는 등의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윤 의원의 실명 경고로, 이제 윤 의원과 민주당 의원들,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 분위기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노 마스크 실험?' 정부가 장병들 대상으로 마스크를 벗어보자, 이런 걸 추진해서 논란이에요?

오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이 내용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군 통수권자 대통령이 K 방역 홍보 위해 병사 건강과 안전 걸고 사실상 생체 실험 지시 매우 충격적인 일 아닐 수 없어.

Q. 하 의원은 말은 아주 센데, 내용이 뭔가요?

지난 4일 전군 지휘관 회의가 열렸고, 여기서 대통령이 이런 지시를 했다며 문건을 공개했는데요.

보시면, 대통령이 군 장병들이 집단 면역 효과, 변이 대응성, 치명률 관찰과 테스트를 할 시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또 그날 청와대 브리핑도 언급했습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지난 4일)
문 대통령은 군이 최초의 집단 면역 달성 사례가 되므로 (일반 국민들의 집단면역에) 사례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Q. 대통령이 군 장병부터 테스트 하라고 한 게 생체실험이다 이렇게 공격을 하는 거군요. 대통령이 정확히 뭐라고 지시한 겁니까.



국방부는 당시 대통령 발언의 취지는 "장병 9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니 단계적 정상화 방안을 강구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는데요.

정확한 건 청와대에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Q. 청와대는 뭐랍니까.



비슷한 취지였다며, 역시 자세한 건 국방부에 문의하라고 했습니다.

Q. 떠넘기는 듯한 느낌도 드네요. 그럼 군 장병들의 노마스크가 추진 되는 건 맞습니까.

방역 당국의 입장 들어보시죠.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각종 조치들을 완화하는 방안들을 현재 군내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논의 초기이다 보니까 확정된 내용도 없습니다."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 선 장병들의 건강이 달린 문제니까요. 무엇보다 투명하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Q. 방역을 풀지 말지는 철저하게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장병 건강만 생각해서 결정해야 겠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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