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 후손, 논란 무릅쓰고 훈민정음 NFT 출시 이유는... / YTN

  • 3년 전
국보 훈민정음이 대체불가능토큰, NFT라는 디지털 자산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나라 상징의 훼손이 아니냐는 논란이 잇따른 가운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간송 전형필 선생 손자를 이승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훈민정음 NFT는 이달 초부터 백 개 한정으로 1억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존 촬영 파일을 활용한 것이어서 문화재 훼손 가능성은 없다지만, 국보의 상업적 이용으로 상징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옵니다.

간송미술관은 문화재 보존과 미술관 운영 기금 마련이 목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과거의 보존 방식이 통하지 않는 기후 변화로 시설 투자와 보존 처리 비용이 늘어나고 재단 설립 이후 운영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 여파로 전시는 2019년 3월 이후 중단됐습니다.

[전인건 / 간송미술관 관장 : 어떤 미술관도 입장료만으로는 운영될 수 없어요. 저희의 중심은 항상 전시라기보다는 연구, 교육, 보존이었거든요.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더더욱 운영비가 들어가는 쪽이지 수익이 생기는 쪽이 당연히 아니니까….]

간송미술관은 아트센터 나비와 손잡고 다른 문화재 38점도 NFT 아트로 만들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불안정한 가상화폐 시장을 활용하는 것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세대의 후원자를 찾기 위한 길이라고 말합니다.

[전인건 / 간송미술관 관장 : 문화적인 자긍심을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창의, 새로운 것들이 만들어지고, 자신감을 가지고 어떤 것들을 쭉쭉 펼쳐 나가고, 이런 것들이야말로 지금 우리 세대에서의 문화보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재원을 마련하는 노력도 분명히 포함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간송미술관은 보물인 불상 두 점을 경매에 내놔 문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전 관장은 회화와 도자, 고서적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방향이 바뀌지 않았다고 말해 간송 컬렉션이 추가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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