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층간소음 갈등…"시공사가 책임져야"

  • 3년 전
끊이지 않는 층간소음 갈등…"시공사가 책임져야"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이웃 갈등도 더 많아졌는데요.

환경단체는 층간소음의 원인으로 부실 공사를 지적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시공사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윗집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2년 넘게 잠도 제대로 못 잤다는 A씨.

"(밤에) 뭐를 떨어뜨려. 떨어뜨리면 깜짝 놀라서 깨죠. 그걸로 끝나면 괜찮지. 잠이 들겠죠. 그런데 계속 돌아다녀. 노닥거리는 소리…"

환경분쟁조정위 조사 결과 A씨가 살고 있는 건물은 소음이 발생하기 쉬운 소재로 지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 같은 층간소음 피해 사례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상담 건수는 4만 2천여 건으로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습니다.

지난 2019년 감사원에서 아파트 191세대를 대상으로 층간소음 실태 조사에 나섰는데 이중 60%가 소음 차단 최소성능 기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환경단체는 층간소음의 원인은 시공 절차를 준수하지 않거나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등 부실 시공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에서 발표한 것은 소음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부실 시공을 적시했다…결국 시공사가 층간소음 부실 공사를 하면 피해는 국민이 본다."

이들은 시공사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시공사에서 자기 책임을 다하고 안정된 방음을 가지고 있는 건물을 만들 때야말로 그때부터 층간소음 문제는 비로소 해결이 된다고 봅니다."

환경단체는 이날 최소 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114세대의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청와대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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