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전격' 입당…당 지도부 참석 못 해

  • 3년 전
◀ 앵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권의 관측보다 빠르게 오늘,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제1 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히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작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입당식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호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언론 인터뷰에서도 입당 시점을 밝히지 않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국민의힘을 방문해 입당 원서를 썼습니다.

오늘 오전에야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힐 정도로 입당식은 전격적이었는데,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 그리고 김기현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는 출장과 휴가 등을 이유로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제1야당에 입당을 해서 또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을 해 가는 것이 도리이고…"

당 지도부 일정은 몰랐다고 말한 윤 전 총장은 불확실성이 혼선을 끼치는 것 같아 입당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불확실성을 없애고 제가 처음부터 생각한, '나중에'라는 그런 참여가 아니고 초기부터 가야 되겠다고 하는…"

## 광고 ##소모적 논란을 끊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반전을 꾀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계획을 잘 몰랐다면서도, 일단 자신의 '8월 경선버스 출발론'에 화답한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경선)버스가 출발하기 한 달 전에 먼저 앉아계시겠다는 의지를 밝히셨기 때문에 저는 그것의 의미가 상당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구성원이 되셨으니 어느 정도의 축하는 해야 될 것이고요."

당내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에게 날을 세워왔던 홍준표 의원은 "치열한 상호 검증으로 무결점 후보가 본선에 나가 정권교체를 이루자"며 견제의 메시지도 함께 남겼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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