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경제] 부모 돈으로…'10대 갭투자' 1년 새 10배 늘어
  •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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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는 집값과 전셋값 차이가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사는 투자법인데요.

수도권에서 10대의 갭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와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경우가 69건으로, 1년 새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10대 자녀에게 일부 금액을 증여하고,

모자란 돈은 전세 보증금으로 메워 자녀에게 집을 사게 한 부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10대가 갭투자로 매수한 주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 등이 전체의 88%를 차지했는데요.

치솟은 집값에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되고요.

10대의 갭투자가 급증한 데에는 집값이 더 오를 거라는 불안감에 집을 매수하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 열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자녀에게 집을 일찍 사준 경우도 있겠지만 자녀 명의를 빌려 투자에 나선 부모도 상당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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