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진자 상위 10개구 보니…'안전지대' 없어

  • 3년 전
서울시 확진자 상위 10개구 보니…'안전지대' 없어

[앵커]

서울시 코로나 확산세가 연일 가파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최근 확진자가 증가한 서울시 내 자치구 10곳을 차례대로 꼽아보니, '안전지대'는 없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큰 차이 없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김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에서, 직장에서, 실내체육시설에서, 음식점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의 확진자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일 583명을 기록하며 500명대로 껑충 올라간 뒤에는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 모습입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확산세가 전방위적이란 점입니다.

서울시에 의뢰해 최근 6일부터 자치구별로 확진자가 증가한 상위 10개 지역을 뽑아 봤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구가 최근 백화점발 확진자 영향 등이 더해지면서 가장 많았고 관악, 송파, 서초, 영등포 등의 순이었는데, 자치구별로 확진 규모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여기에는 자치구마다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한 검사량을 늘리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령대로는 아직 백신 접종률이 낮은 20~3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예방이라고 늘 강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조속히 반전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지금처럼 적극 동참해주셔야 합니다.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즉시 검사를…"

서울시는 또 최근 백화점을 통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백화점 32곳의 운영자와 종사자 12만여 명에게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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