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서 경비행기 추락…기장 등 2명 사망

  • 3년 전
경남 의령서 경비행기 추락…기장 등 2명 사망

[앵커]

경남 의령에서 경비행기가 추락해 기장과 부기장 등 탑승자 2명이 숨졌습니다.

이륙한 지 불과 1~2분 만에 추락했는데, 항공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의령군의 한 밭입니다.

곳곳에 철판으로 보이는 잔해물이 널려 있습니다.

잔해물은 인근 고구마밭에서도 발견됩니다.

오후 3시쯤 9분쯤, 하늘을 날던 경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비행기인가 차 소리인가 '워' 하는 소리가 나더니…고구마밭에 나가보니까 불이 활활 (타오르더라고요)."

경비행기 안엔 기장인 53살 A씨와 부기장인 44살 B씨가 함께 탑승하고 있었는데, 모두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경비행기는 경비행기 체험과 조종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한 민간항공사 소유로 오후 3시쯤 인근 함안군에서 이륙했습니다.

직선거리로 2㎞ 정도를 비행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고 기종은 레저나 교육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CH701 기종으로 타 기종과 비교해 안전성이 비교적 확보된 기종으로 알려졌습니다.

"CH701이라는 기종은 저속 성능이 아주 좋고 다른 항공기에 비해서 안전성이 많이 확보되어 있는 그런 기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선 오프로드용으로 비행 활동을 하는 그런 모델입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도 조사팀을 급파했습니다.

항공철도조사위 관계자는 "조사팀을 꾸려 의령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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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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