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11일 앞두고 도쿄 네번째 긴급사태

  • 3년 전
올림픽 개막 11일 앞두고 도쿄 네번째 긴급사태

[앵커]

올림픽 개막 10여 일을 앞두고 도쿄에 네 번째 긴급사태가 발효됐습니다.

도쿄도를 포함해 다른 지자체도 속속 무관중 올림픽 경기를 선언해 거의 대부분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월요일 수도 도쿄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효했습니다.

이번 네 번째 긴급사태 기간은 다음 달 22일까지 6주간.

이 기간 음식점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되고, 식당과 쇼핑몰은 저녁 8시가 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이번 긴급사태는 오는 23일 개회식을 거쳐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지는 도쿄올림픽 모든 기간을 포함합니다.

이에 따라 개막식과 폐막식을 포함해 도쿄도 내 모든 올림픽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집니다.

"올림픽 개막까지 2주 정도 남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은 전례 없는 긴급사태 속에서 개최될 것입니다."

경기는 다른 8개 광역자치단체에서도 열리는데, 도쿄도와 인접한 지바와 가나가와, 사이타마현도 무관중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홋카이도와 후쿠시마현도 관중을 들이겠다는 종전 방침을 뒤집었습니다.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경기가 치러지는 곳은 미야기와 이바라키, 시즈오카 등 3개 현에 불과합니다.

무관중 경기는 전체의 97%에 달합니다.

일본 전역에서 일요일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도 614명을 포함해 닷새 연속 2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주민들이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감이 줄어드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올림픽과 다음 달 중순 연휴를 거치면서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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