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상향 앞두고 곳곳에서 거리 음주

  • 3년 전
◀ 앵커 ▶

오늘부터 수도권에 4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어젯밤 서울에서는 시민들이 거리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

◀ 앵커 ▶

충북 충주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인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1시쯤 홍대 놀이터 앞.

수십 명의 사람들이 길거리에 서서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거리 양쪽을 가득 채워 차량이 지나가기 힘들 정도입니다.

경찰관 두 명이 계도에 나섰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경찰 관계자]
"집에 들어가세요!"

거리 곳곳에서는 단속을 피해 술 마시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쪽 경의선숲길에는 단속을 하시더라고요. 거기는 단속을 해서 여기로 왔어요."

## 광고 ##"그럼 우리 어디에서 술먹어요? 아무데서도 안돼요."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에 4단계 거리두기가 시작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서울 마포구는 지난 금요일 행정명령을 내려 경의선숲길 등 공원 173곳에서 밤 10시 이후 야간 음주를 금지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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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에서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보자]
"어우, 다 쓰러졌어."

어제 오후 5시쯤 충주시 문화동, 충인동 일대에서는 강풍으로 전봇대가 넘어져 한전이 복구에 나섰습니다.

비슷한 시각 칠금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가로수들이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제보자]
"어우, 무서웠어요. 나무가 막 차에 얹히고…"

오후 4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저녁 8시 40분에 해제됐지만, 그 동안 48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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