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완전 철거…시신 3구 수습

  • 3년 전
◀ 앵커 ▶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 주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건물을 해체한 뒤 수색,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건물이 무너지고 뿌연 연기가 주변을 뒤덮습니다.

붕괴 사고 12일 째.

사고로 전체 136가구 중 절반 정도 남았던 건물이 완전히 폭파, 철거됐습니다.

[케빈 거트리/플로리다주 비상관리국장]
"이번 폭파 철거는 구조대원들이 기존 잔해 더미에 들어가 수색과 구조를 진행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 광고 ##이 아파트는 당초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면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고 허리케인 '엘사'까지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철거 계획이 앞당겨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다만 혹시나 있을 생존자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폭파 해체 작업을 조심스럽게 진행했습니다.

건물 1, 2층 기둥에 구멍을 뚫어 폭약을 설치하고 최대한 좁은 범위에서 무너지도록 했습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남은 건물이 굉장히 불안정했는데 철거하니 안심이 됩니다. 잔해 더미의 특정 부분에 접근할 수 없어 수색도 어려웠어요."

수색구조대는 사고 초기부터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던 건물 지하 주차장 쪽에 진입할 수 있도록 잔해 제거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색 구조 작업으로 시신 3구가 추가로 수습돼 모두 27명이 숨지고 11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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