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힘 경선 버스 타나?...이준석 "안 기다려" / YTN

  • 3년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 비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심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사실상 국민의힘과 궤를 같이 하는 행보인데, 대선 경선에 시동이 걸리는 다음 달 안에 입당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개 행보를 재개한 윤석열 전 총장의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었습니다.

'탈원전'에 반대하는 학계 인사를 만나, 졸속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것이 과연 국민의 합당한 동의와 사회적 합의에 의해 추진이 된 건지, 거기에 대해 의구심이 많고요. 졸속의 탈원전 방향이라는 건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

검찰총장직을 그만둔 것도 '탈원전' 수사에 외압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제가 총장직 그만두게 된 것 자체가 이 월성원전 사건의 처리와 저는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첫 지역 일정으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찾았던 대전현충원을 골랐습니다.

사실상 국민의힘의 정책 방향과 대부분 일치하는 행보입니다.

여기에 처가 의혹을 겨냥한 여권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제1야당의 울타리가 절실해졌다는 점에서 조기 입당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온 국민이 윤석열 일가의 국정농단 예고편을 목도한 것입니다. 장르는 국고 약탈과 범죄 은닉입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대통령이 되겠다고 본격적으로 나선 윤 전 총장은 사과 한마디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8월 안에 입당하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비롯한 다른 야권 주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경선 준비위원회 출범까지 공식화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윤 전 총장과) 밀고 당길 의사는 별로 없습니다. 왜냐면 정치라는 것은, 정치 참여라는 것은 굉장히 고독한 개인의 판단에 따른 것이어야 되거든요.]

윤석열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과 무관하게 계획했던 민심 행보부터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민심 행보가 끝나는 시기가 국민의힘 경선이 본격화할 8월 말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입당이 더 늦어지진 않을 거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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