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보길도 120㎜ 장맛비…작년 수해민들 '노심초사'

  • 3년 전
완도 보길도 120㎜ 장맛비…작년 수해민들 '노심초사'

[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전남 일부 지역에는 벌써 100㎜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그리 많은 양은 아닌데요.

아침부터 시작된 빗줄기가 쉼 없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빗줄기도 조금씩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전남 곡성 성덕마을인데요.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가 났던 곳입니다.

당시 마을 뒷산 토사가 순식간에 주택 5채를 덮치면서 5명이 숨졌는데요.

워낙 피해가 컸고, 그 이후 복구가 더디게 진행된 탓에 아직도 산사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민들은 비가 오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혹시나 작년의 악몽이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비가 오면 불안한 마음에 임시거처로 옮겨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늘 비는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내렸는데요.

완도 보길도에는 124㎜의 폭우가 쏟아졌고, 완도읍과 장흥 관산에는 70~80㎜의 비가 내렸습니다.

조금 전 오후 3시를 기해 전남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제주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오늘 90㎜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요.

제주도도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와 전남에 50~100㎜, 많은 곳에는 150㎜ 이상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번 장맛비는 취약시간대인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전남 곡성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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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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