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 '델타 변이' 확인

  • 3년 전
◀ 앵커 ▶

서울은 하루 확진자 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았습니다.

영어학원의 원어민 강사들한테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는 것도 확산세를 키우고 있는데 특히, 이들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돼 더 확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어서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원어민 강사들의 서울 홍대 주점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확진자가 213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홍대 주점에서 4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원어민 강사들이 일하는 경기도 성남과 부천 등 학원 6곳에서 168명의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그런데 방역당국이 확진자들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9명에게서 검출됐습니다.

역학적으로 관련된 확진자 213명 모두가 사실상 델타 변이 감염자일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또 근처에 확진자들이 다녀간 주점이 7곳이나 더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 광고 ##델타 변이는 지난 4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168명의 감염자가 나왔는데, 이보다 많은 감염자가 한꺼번에 나온 겁니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의 2.7배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영어학원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엿새 만에 확진자가 8배 이상 늘어났는데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의 영향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다른 변이들과 다르게 확산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앞으로 델타 변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다녀간 홍대 주점 8곳과 학원들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자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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