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에 흉기…"층간 소음 때문에"
  • 3년 전
◀ 앵커 ▶

주말인 오늘 이른 아침에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이 위층에 사는 이웃한테 흉기를 휘둘러서 크게 다치게 한 건데요.

이웃 주민들 말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재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 단지.

## 광고 ##오늘 아침 7시 반쯤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와 9층 복도에 다량의 피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웃 주민]
"올라가서 이렇게 보니까 엘리베이터 앞에 복도가 난장판이에요, 혈흔으로. (두 사람이) 다툼을 하다가, (한 사람은) 도망을…"

경찰 확인 결과 9층에 사는 30대 남성이 11층에 사는 60대 남성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출근 중이었던 피해자는 얼굴 부위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관계자는 두 사람이 층간 소음 문제로 평소에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층간 소음으로 인해서 윗층 아랫층 간의 다툼이지… 그 때도 한 번 (층간소음) 접수를 했었는데, 그래서 그게 쌓여서 감정 싸움이…"

가해자는 사건 직후 달아났다 아파트 주변에서 붙잡혀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경기 안양의 한 아파트에선 윗집과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던 아랫집 남성이 윗집 현관문에 인분을 발랐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0대인 이 남성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3번이나 자신의 인분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가,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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