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군 급식 개선안

  • 3년 전
[그래픽뉴스] 군 급식 개선안

병사의 월급 인상,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등 우리 군 장병의 처우가 개선되고 있지만, 가장 기본인 먹는 문제에 대한 지적과 폭로, 계속되고 있죠.

군 당국이 여러 개선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입니다.

오징어 없는 오징어국, 텅 빈 반찬 칸. 누가 봐도 부실해 보이죠.

우리 장병들이 육군 SNS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들인데요.

제보가 잇따르면서 군 부실급식 문제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걸까요. 현재 우리 군 병력 55만여명 중 조리병은 1.6% 수준인 9천여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육군은 취사병 한 명이 매일 75인분의 삼시세끼를 책임져야 하니, 중노동 속에서 급식의 질까지 생각할 틈이 없는 겁니다.

병력구조 상 조리병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 당국은 민간조리원을 40%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900여명을 신규 채용해 부대 내 민간조리원을 3,100여명 규모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국방부는 또 내년부터 장병 1인당 급식예산을 현재 8,790원에서 1만1천원으로 2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장병 한 명의 한 끼 급식비가 2,930원에 불과하느냐는 비판에 따른 것으로, 지난 5년간 증가폭이 2~6% 정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엔 대폭 오르게 되는 겁니다.

인력과 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급자 위주의 급식 정책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산 농·축산물 소비 증진을 위해 장병 한 명이 1년에 우유 435개를 무조건 먹어야 하고 떡이나 쌀국수를 먹는 횟수도 정해져 있는 등의 통제형 급식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또 젊은 군 장병의 입맛에 맞추려면 '1식은 무조건 3찬에 국물'이라는 표준화된 공식을 깨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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