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1달러 머스크 장난’…中 이어 美도 규제

  • 3년 전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에도 일론 머스크의 도지코인 띄우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1달러 지폐에 도지코인 마스코트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면서 시세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흐릿한 1달러 지폐에 조지 워싱턴 초상화가 아닌,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그려져 있습니다.

머스크는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며 도지코인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여운을 남겼습니다.

도지코인 가격은 단 4분 만에 0.42달러로 15% 치솟았습니다.

머스크는 "도지코인을 판 적이 없고, 팔지도 않을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일론 머스크 / 지난 8일(미국 NBC 'SNL')]
"고마워요. 날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불러줘요."

하지만 "당신 때문에 모든 걸 다 날렸다" "당신의 트윗이 효과가 없다는 걸 보게 됐다는 점이 흥미롭다"는 등 머스크의 장난에 지친 투자자들의 비난글이 쇄도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금지하고 채굴장 폐쇄에 나선 중국에 이어 미국도 가상화폐 규제 조치를 내놨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1만 달러 이상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는 반드시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돈세탁 등 탈법 행위를 막기 위해 미 국세청이 대규모 거래 내역을 꼼꼼히 들여다보면서 가상화폐 옥죄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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