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흥업소 감염 급증...변이 가능성에 '비상' / YTN

  • 3년 전
대구에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번지며 사흘 만에 50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질 우려가 커지자 대구시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3천300여 개 업소의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한 유흥주점.

최근 한 달 사이 경북 구미에서 온 남성이 이곳에 5번 넘게 다녀갔습니다.

이 남성이 지난 18일 감염되면서 종사자 검사가 이뤄졌고 하루 뒤 6명이 한꺼번에 확진됐습니다.

이후 사흘 만에 유흥업소 4~5곳에서 5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남성이 외국인 종사자가 일하는 유흥주점 여러 곳을 다니면서 바이러스를 퍼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최초 확진자가 한 달간 지인과 더불어 대구시에 굉장히 많은 유흥 업소를 방문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대구 지역으로 풍선효과로 많은 이용객들이 오지 않았을까….]

확진자 절반은 유흥업소 종사자이고, 또 한 업주가 여러 개 업소를 운영한 사례도 있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더 걱정스러운 건 변이 확산 가능성입니다.

첫 확진자인 남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번진 울산에서 온 남성 3명과 유흥업소를 함께 다녔기 때문입니다.

[채홍호 /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 울산에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가 굉장히 많이 유행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혹시 대구 지역에도 이런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하는 상황이고….]

대구시는 오는 30일까지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3천300여 개 업소에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또 이곳에서 일하는 종사자 모두 진단검사 하도록 행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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