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게 하소서"...각막 기증하고 영면한 故정진석 추기경 / YTN

  • 3년 전
■ 진행 : 강려원 앵커
■ 출연 : 황중호 신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 정진석 추기경. 가지고 있는 모든 재산을 세상에 내놓고 각막까지 기부하면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떠나셨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밤하늘의 작은 별빛이 되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큰 별이 됐죠. 가톨릭계의 어른, 이 시대의 큰 어른의 마지막은 어땠을까요? 황중호 신부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신부님, 나와 계시죠?

[황중호]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정진석 추기경님,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편안히 영면하셨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말씀을 남기셨는지요?

[황중호]
늘 추기경님 평소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늘 행복하십시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행복이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조금 다르게 우리 종교인들에게 있어서는 또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는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는 것.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나누는 것, 이것이 행복한 길이다라고 평소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 그게 진정한 행복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웃 사랑을 그대로 실천하고 떠나셨습니다. 말 그대로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떠나셨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정 추기경님이 안구를 기증하셨습니다. 그런 절차가 진행됐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기증이 됐습니까?

[황중호]
평소에 추기경님께서는 당신의 장기도 전부 다 기증하기를 원하셨었고요. 그런데 고령이시기 때문에 장기는 조금 어려웠었고 그래서 각막을 적출해서 기증하셨고요.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빛으로 전해질 수 있으면 더 좋겠고 만약에 상황이 어려우면 연구용이라도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추기경님의 뜻에 따라서 병원에서 적출하고 그리고 성공적으로 잘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고령이셔서 안구나 각막을 다른 분들에게 주지 못하는 경우도 미리 생각을 하신 거군요?

[황중호]
당신이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어떻게든 당신의 그 뜻을 잘 이어받아서 좋은 쪽으로 사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요. 당신의 그런 삶의 모범이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뜻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런 뜻을 병상에서 친필로 적어서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1042816273630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