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범' 영장심사…얼굴 가리고 묵묵부답

  • 3년 전
'세모녀 살해범' 영장심사…얼굴 가리고 묵묵부답

[앵커]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해 피의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렸습니다.

피의자는 검은 모자와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서울북부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방금 전 오후 2시부터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에 대한 영장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피의자 김모씨는 경찰관 등과 함께 40분 전쯤 법정으로 들어갔는데요.

검정색 캡 모자와 후드티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였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자해한 상태로 발견된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김씨는 지금까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씨가 숨진 큰딸을 스토킹해온 정황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적 공분도 거세지고 있는데요.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빗발치는 상황입니다.

김씨가 중범죄를 저지른 만큼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립니다.

법원은 김씨 측의 소명을 들은 뒤에 구속 필요성이 있는지 이르면 오늘 저녁쯤 결론을 내릴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북부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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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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