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방역수칙 강화…유흥주점 QR코드 의무화

  • 3년 전
기본방역수칙 강화…유흥주점 QR코드 의무화

[앵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별개로 기본 방역수칙도 한층 강화됐는데요.

새 방역수칙이 적용된 첫날, 서울의 대표 번화가 홍대거리를 다녀왔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온 손님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QR코드를 인식하고서야 주문대로 향합니다.

당연한 풍경같지만, 항상 잘 지켜졌던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외 몇명' 쓰는 거 많이 봤고 나중에 어떻게 찾는지도 궁금했고 나중에 찾을 때도 힘들 거 같았어요."

새 방역수칙 적용 첫날, '외 몇명' 표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이용객 모두가 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유흥시설의 경우엔 아예 전자출입명부 작성이 의무화됐습니다.

"오늘 술 마시러 포차 갔는데 포차에서 QR코드 의무화됐다고 QR코드 찍고 입장하라고 그랬어요.

노래방에서는 음식 섭취가 금지됐습니다.

물이나 음료는 마실 수 있지만 술은 안됩니다.

"술도 마셔야 흥이 나는데 못해서 아쉽지만 물이랑 무알콜 마시면서 재밌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도권 거리두기는 현행 수준을 유지합니다.

영업 제한 시간인 밤 10시가 가까워지면서 이곳 홍대 거리의 불빛도 하나씩 꺼지기 시작합니다.

배달은 10시 이후에도 가능하지만, 노래방은 곧 문을 닫습니다.

"코로나로 10시까지 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노래 부르러 오고 싶어서 왔습니다."

밤 10시가 됐습니다.

불 꺼지는 가게에서 손님들이 한꺼번에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엄격하게 QR코드 찍고 들어갔던 사람들은 어깨를 부딪히며 지하철로, 버스로 몰려 들어갔습니다.

붐비는 인파 사이로 적지 않은 턱스크, 코스크, 노스크가 섞여 지나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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