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법적공방 시작…5억 손배소 vs 관련 통화 공개

  • 3년 전


초등학교 시절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이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습니다.

폭로자측은 오히려 고소를 환영한다며 새로운 통화 녹음을 공개했습니다.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성용이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 두명을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기성용의 법률 대리인 측은 형사 고소 및 5억 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폭로자 측은 오히려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정면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성용의 후배와 가진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기성용 측이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성용이형이) 내가 지난날의 과오고 이제껏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형도 지금 축구인이고 다 이미지가 있지 않나…"

폭로자 측은 회유, 협박, 강요가 담긴 통화 내역이 60여 개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형이랑 만나서 얘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오보 기사를 먼저 쓰고나서 만나자고 하신다니까요. 성용이형이."

앞서 기성용측은 지난 17일 폭로자와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성폭행 의혹이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폭로자 A씨]
"변호사가 자기가 완전히 사기극 돼버리니까 오보다 기성용 아니다 난 그렇게 (기사를) 내 달라고 하니까…변호사 입장에서는 이걸 오보라고 쓰면 자긴 한국에 못산다…"

결국 법정으로 향한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

진실 공방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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