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구성] 나경원-오세훈 첫 맞대결 "남 탓 정치" vs " 총선 책임"

  • 3년 전
[녹취구성] 나경원-오세훈 첫 맞대결 "남 탓 정치" vs " 총선 책임"

국민의힘은 오늘(23일) 서울시장 후보들의 3번째 맞수 토론을 열었습니다.

나경원 후보 대 오세훈 후보, 오신환 후보 대 조은희 후보가 일대일로 맞붙었는데요.

팽팽했던 토론, 직접 들어보시죠.

"무책임한 사람에게는 천만 서울시를 맡길 수 없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사람만이 이 서울시를 구해낼 수 있습니다."

"저 오세훈, 여러분께 마음의 빚이 있습니다. 이 마음의 빚,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책임감을 크게 느끼고 있고요. 10년 동안 많이 갈고 닦았습니다. 단단해졌습니다."

"올해 2조를 마련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2조를 만들어냅니까?

"지금 추경 편성하면서 깎을 것 깎고…"

"추경을 편성할 때는 예산(심사를) 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다 꼬리표 붙어있잖아요…그걸 깎아내서 '숨트론'을 쓰면 결국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거죠."

"그러면 1년 남은 시장이 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손 놓고 있겠다? 그런 자세로는 전시의 서울을 극복할 수 없다…왜 그렇게 소극적인 서울 시정을 하시려고 하십니까."

"이건 고백하셔야 됩니다. 공약 욕심이 많으셨어요. 그래서 이것저것 나눠줄 수 있는 공약을 많이 내놓다 보니까 지금 감당을 못하고 계시는 거예요."

"민간토지, 생각해보십시오. 아니 어떤 민간인이 자기 토지에 50년 가는 아파트 들어오는 거 자기의 사유재산권이 제한되는 것인데 그걸 수용할까요?"

"땅을 내놓는 분들에게는 상속세나 증여세, 재산세, 각종 세제 혜택을 드림으로써 토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겁니다."

"2·4 부동산 대책의 핵심이 문제가 뭡니까? 사유재산권을 제한하는 것 아니었습니까? 민간이 협조해야지 제대로 되겠다고 한 건데,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잘 되고 있거든요. 일본에서 잘되고 있거든요."

"시장 재임 시절에 '시프트'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시프트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SH공사의 빚이 매년 2,000억 원씩 발생한 것 아십니까?

"새빨간 거짓말입니다…따지고 보면 자산을 10조 이상 남겨준 흑자 사업입니다."

"이번 1년 동안은 신혼부부에게 혜택 줄 게 거의 없다는 이야기네요…나경영이다, 이런 말씀이 나올 여지도 없는 것이…"

"인허가를 빨리하면 첫 삽을 뜰 수 있다고 봅니다."

"신혼부부들에게, 또 어린아이들 키우는 분들에게 차량기지 위에 지으면 소음, 진동이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할 때 차량기지 위에 짓는다는 공약을 했다가 하나도 못 하고 결국 임기를 맞았습니다."

"본인이 재임 시절에 지으셨죠, 신정 차량기지 임대주택? 그때 차량기지 임대주택을 생각하셨나 봅니다…차량기지 위에 훨씬 우리 시민들이 좋아하는 임대주택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고…"

"결국에는 돈을 나눠주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도 보조금이라는 표현을 쓰시지 않으셨습니까…이자를 깎아주는 것은 현금 지원이 아닌가요?"

"아니, 그게 현금 나눠주기하고 같습니까? 상환을 하는 것인데? 굉장히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투자하는 것, 저는 민선 2기가 되면 더 과감한 투자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 넘치는 신혼부부에 대한 애정은 저는 120% 동의하지만, 이번 1년 이내에 혜택을 드릴 게 하나도 없다는 거죠."

"희망을 드리기 시작하죠."

"그때 든 생각이 10년 전의 무상급식 주민 투표였습니다. 아니 또 이것마저 편 가르고 시민들 사이에 왈가왈부 이야기가 나오게 하시는가…출마하실 때 조건부 출마를 거셨습니다. 저는 늘 오 후보를 보면서 과연 소신이 뭔지 철학이 뭔지,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인지…"

"조건부 출마 아니었고요, 열흘 동안 기다리면서 우리 당으로 들어오시라. 그러면 원천적으로 후보가 흩어져서, 야권이 분열해서 패배할 일 없다는 제안이었고요."

"어제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원내대표 할 때 한 게 뭐냐고…남 탓하는 정치로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본인의 총선 패배도 중국 동포 탓, 특정 지역 탓하시는 것 보고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나경원 후보께서 지난 총선 때 책임론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말씀드렸던 속뜻은 장외투쟁 열심히 한 것, 그것 비난했던 게 아닙니다. 사실은 결과적으로 얻어낸 게 없었던 점에 대해서 지적했는데 본인은 굉장히 뼈 아프셨을 겁니다. 그러나 정치는 결과와 책임이죠."

"이기려면 바꿔야 합니다. 사람을 바꿔야 이길 수가 있습니다. 과거로 다시 돌아가면 10년 전의 실패 되풀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1년 2개월짜리 시장을 뽑습니다. 초보 운전자도 10년 전 장롱 면허 운전자도 안 됩니다."

"88 올림픽대로 그리고 강변도로 다 지하화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아마 20년 정도 해도 될까 말까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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