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통 트인 학원가…2주 단위 발표로 불안 여전

  • 3년 전
숨통 트인 학원가…2주 단위 발표로 불안 여전

[앵커]

요즘 학원가는 여러 명의 대면 수업이 가능해지면서 다소 활기를 찾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안이 2주 단위로 나오면서 한 달 단위로 모집을 하는 학원업계는 여전히 불안할 수밖에 없는데요.

정인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의실마다 불이 켜져 있고, 학생들이 한 칸씩 띄어 앉아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부터 10인 이상이 학원에 올 수 있게 되면서 다른 강의실에서는 학생들이 대기하며 자습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이번에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조치를 내린 뒤 달라진 건 크게 없습니다.

매번 2주 단위로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다 보니 수강생들이 한 달 단위로 운영계획을 짜는 학원에 선뜻 등록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1주, 2주마다 (거리두기가) 바뀌면 힘이 들겠죠, 시간표를 갑자기 바꿀 수가 없으니까… 이번 달은 쉬어야겠다며 나가는 경우나 들어오기로 했던 아이들도 저희가 못 받는 경우가…"

예체능계 학원도 사정이 녹록지 않은 건 마찬가집니다.

작년 11월만 해도 보시는 것처럼 연습실까지 레슨실로 활용됐는데요.

거리두기 완화에도 등록 문의가 없어 현재는 연습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특히 비대면 수업조차 어려운 수업 특성상 지난해 12월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집합 금지로 입은 피해는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실시간으로 소리가 전달돼야 그걸 듣고 같이 음악을 연주하고 하는데… (비대면)수업을 할 수 있는 건 전혀 불가능했습니다. 현재는 지금 등록해도 가도 되는지 문의들마저 없는 상태…"

학원업계는 다음 달 정부의 새 거리두기 개편안이 지속성 있고, 업종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랄 뿐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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