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전통시장 누빈 주자들

  • 3년 전
"설 밥상머리 민심 잡아라"…전통시장 누빈 주자들

[앵커]

설 연휴를 맞아 여야의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코로나19로 예년과 많이 달라진 모습에 후보들은 극복 의지를 다지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남구로시장을 찾았습니다.

현역 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했던 이곳에서 박 후보는 과일과 떡국에 들어갈 떡을 사들며 상인들에게 위로 인사를 전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다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렇게 버텨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대림시장으로 향한 민주당 우상호 후보는 설을 맞아 조금이나마 생기가 도는 시장 거리를 보고 안도하면서도 서민들의 고통을 되새겼습니다.

"설 대목이라서 조금 나아졌다고 하시네요. 서민들이 먹고살 수 있는 그런 서울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차례로 남대문시장을 찾았습니다.

"남대문 맛집인지 알죠. 만두 가격 어떻게 해요? 10개에 8천 원? 사실 아침을 제대로 못 먹고 나와서 배가 고파요."

"저희 어머니가 여기서 장사했던 거 혹시 아세요? 장사해서 저 키웠어요. 남대문시장이 아니었으면 학교를 못 다녔어요."

두 후보는 서울을 대표하는 남대문시장이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여권에 맞설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야권은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는 토론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저희들이 가진 생각을 시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야권 3지대와 국민의힘은 각각 오는 15일과 16일 토론회를 시작하고 3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단일화 논의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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