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간부 인사, 설 연휴 후 소폭 단행할 듯

  • 3년 전
검찰 중간간부 인사, 설 연휴 후 소폭 단행할 듯

[앵커]

설 연휴 직후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뤄진 검사장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국 최대 검찰청으로 주요 수사들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설 연휴 직후인 다음 주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장급 인사가 소폭이었던 만큼 차장·부장검사 인사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7월 이후 새 검찰총장이 임명된 뒤에 큰 폭의 인사를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박 장관은 첫 검찰 인사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대부분 수용하지 않아 곧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의견이 엇갈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 장관은 패싱 논란에 선을 그으면서 언제든 기회가 되면 윤 총장을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꼭 인사만이 아니라 우리 검찰개혁을 실제로 집행하는 단계에서의 대검, 검찰의 검찰총장 역할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회가 닿으면 만나려고 그래요."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인사 폭이 다소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에 재신임을 받은 이성윤 지검장이 반기를 든 간부들을 교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말 윤 총장 징계 청구 사태를 두고 차장검사 전원과 공보관은 이 지검장의 리더십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또 변필건 형사1부장은 한동훈 검사장 무혐의 처분 결재를 올려 이 지검장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다만 중간간부를 대거 교체할 경우 검찰 내부 불만이 커지거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옵티머스 사태 등 주요 수사들이 추진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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