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변이, 재감염 확률↑"…美 약국서도 백신 접종

  • 3년 전
"남아공 변이, 재감염 확률↑"…美 약국서도 백신 접종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최고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남아공 변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감염에 따른 면역 효과가 거의 없다는 건데요.

미국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약국에서도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남아공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시킬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있는 동료들의 경험상, 변이가 지배적인 수준이 되면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재감염 확률이 아주 높았다는 것입니다.

기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 효과가 사실상 거의 발휘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파우치 소장은 그러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록 변이에 대해서는 보호 효과가 감소하지만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차단하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며 "백신접종이 핵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각종 변이가 확산하면서 추가 변이가 나오기 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주부터는 백신을 일반 약국에 직접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주로 병원과 주보건소를 통해 백신 접종이 이뤄져 인력 부족 등의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를 해소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더 많은 장소를 제공할 것이고, 백신을 공평하게 전달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약국 접종 정책으로 예약과 접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 주 100만회 접종분이 6,500개 약국에 할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4만여개 약국에서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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