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집단감염 터지자....IM선교회 측이 보내온 SNS 메시지 / YTN
  • 3년 전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둘러앉아 기도를 시작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여!"

다른 방에서는 10대 청소년 십여 명이 다닥다닥 붙어 함께 뛰면서 춤을 춥니다.

노래도 부르는데, 역시 마스크는 한 사람도 쓰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진 광주의 비인가 교육 시설, TCS 국제학교 선교사가 지난해 말 올린 영상입니다.

그런데 취재진이 영상을 확보해 취재에 들어가면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IM선교회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던 홍보영상은 물론 애초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해놓은 교육 영상도 없어졌습니다.

SNS에 올라왔던 사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IM선교회가 시설에서 찍은 활동사진을 올린 사람들에게 일일이 메시지를 보내 삭제를 부탁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IM선교회 관련 시설 근무자 : '이번 IM선교회 사건으로 인해서 IM관련 사진을 다 지워줄 수 있을까요?' 이렇게 연락이 와서 그러지는 못하겠다고 얘기를 드리니 그 뒤로는 연락 없었어요.]

선교회 측은 집단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방역 수칙을 철저히 관리하기 힘든 기숙 생활이 문제였다며 감염 허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IM선교회 관계자 : 기숙이니까 잠잘 때 마스크 쓰고 자지 않잖아요. 방심했겠죠, 방심.]

그래놓고 방역 수칙을 어긴 모습이 담긴 내용은 지우고 있는 겁니다.

집단감염 사태의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허윤 / 변호사 : 감염병예방법을 어긴 마스크를 쓰지 않은 현장이나 모임 사진일 텐데 그런 것들이 당연히 노출돼 있으면 수사기관이나 정부에서 입수해서 죄를 추궁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시민단체는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시설들이 학교도 아니면서 정식 교육시설인 것처럼 학생들을 모집해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조만간 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시설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증거 삭제 시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김지환
영상편집: 이주연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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