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당대회 열병식 개최…신형 SLBM 공개

  • 3년 전
北, 어제 당대회 열병식 개최…신형 SLBM 공개

[앵커]

북한이 어제(14일) 저녁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부터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녹화 중계했는데요.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공개됐습니다.

신새롬 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봅니다. 신 기자?

[기자]

북한 매체는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이 어제저녁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을 사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후 3시부터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녹화 중계했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서는 '북극성-5형'으로 추정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확인됐습니다.

'북극성-5ㅅ' 문구를 단 SLBM 모습이 담겼는데요.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4ㅅ'과 동체 길이는 거의 비슷하지만, 탄두부가 길어진 것으로 다탄두 탑재형 혹은 사거리 연장형으로 추정됐습니다.

열병식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도 처음 등장했습니다.

기존에 공개됐던 것보다 탄두 모양이 뾰족해지고 미사일을 실은 TEL의 바퀴도 한 축 늘었습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사진은 공개되지 않아 이번 열병식에 동원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북한은 신형 ICBM을 공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3개월 만에 열병식을 열고 신형 SLBM 등 전술ㆍ전략 무기를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한 것은 '국방력 강화'에 방점을 둔 이번 8차 당대회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편으로 다음 주 출범하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 존재감을 과시하고 향후 협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도 해석됩니다.

이로써 지난 5일부터 시작한 당대회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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