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참고 뛴 이재성…'챔피언 잡은 영웅'

  • 3년 전
◀ 앵커 ▶

독일 포칼컵에서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이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경련을 참고 뛴 이재성 선수도 승부차기를 성공시켜 팀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시즌 3관왕 뮌헨과의 32강전에서 킬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

킬은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오프사이드였지만 비디오 판독이 없어 골로 인정됐습니다.

킬은 역습 한 방으로 바로 맞불을 놨습니다.

그리고 불과 55초 뒤 이재성이 역전골을 터뜨렸지만…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킬은 후반 2분, 자네에게 그림 같은 프리킥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하우케 발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습니다.

## 광고 ##눈발이 굵어진 가운데 이재성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곳곳을 누볐고 연장 후반엔 다리에 쥐가 나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팀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최고 수문장 노이어가 지킨 골문을 뚫기도 했습니다.

결국 두 팀의 6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고, 거함 뮌헨을 잡은 킬 선수들은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맘껏 즐겼습니다.

독일 빌트지는 쥐가 날 때까지 뛴 이재성을 이 경기의 영웅이라고 평가했고, 피파는 컵대회의 반란이 일어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뮌헨은 무려 17년 만에 하부리그 팀에 져 탈락했고…킬은 16강에서 백승호가 뛰고 있는 다름슈타트와 맞붙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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