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자들 기내서도 잇단 소동…'앙숙' 롬니 봉변
  • 3년 전
트럼프 지지자들 기내서도 잇단 소동…'앙숙' 롬니 봉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는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기내에서 소동을 일으킨 영상이 공개됐는데, 당시 비행기 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인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탄 비행기 안입니다.

일부 승객들이 롬니 의원을 향해 소리칩니다.

"배신자! 배신자! 밋은 물러나라!"

롬니 의원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소동은 20초 넘게 이어졌습니다.

롬니 의원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지는 등 트럼프와 앙숙 관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1월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롬니 의원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난은 최근 들어 더욱 거세졌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롬니 의원에게 롬니 의원의 지역구인 유타 출신의 한 여성이 다가오더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걸 따집니다.

"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죠? 당신은 보수당원으로서 보수 성향의 주민들을 대표하기 위해 선출됐어요."

"사실 그것은 헌법이 작동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나는 유타 주민들을 위해 일합니다."

롬니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이 여성은 롬니 의원을 따라다니며 모욕적인 말을 내뱉기도 합니다.

한편, 전날에는 누군가 기내 천장에 트럼프 대통령 선거용 이미지를 프로젝터로 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하는 이들의 고성으로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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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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