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1월2일 중대본 회의 통해 거리두기 단계 결정"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1월2일 중대본 회의 통해 거리두기 단계 결정"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12월 31일 목요일 올해의 마지막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940명입니다. 어제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인된 환자는 133명입니다. 어제는 스물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권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전국적으로 1000명 내외의 환자 발생 규모가 유지되며 급격한 증가는 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 발생 추이가 반전되어 3차 유행이 줄어드는 양상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억제를 넘어 유행이 감소하는 변곡점을 넘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방역 대응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전국 선별진료소의 의심 신고 검사자 수는 약 5만 4000여 명이었고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약 4만 1000명을 검사하여 총 9만 5000여 건의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지금까지 약 63만 4000여 명을 검사하여 1700명의 환자를 찾아내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낸 만큼 운영시간을 좀 더 연장할 계획입니다. 새해에도 의심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꼭 방문해 주셔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내년부터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 감염 고위험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검사도 확대 시행합니다. 전국의 모든 시설의 종사자를 1주마다 검사하며 양로시설과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을 감염 취약시설에 추가하여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의료 대응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수도권의 1일 이상 대기자 수는 현재 41명으로 목표치인 두 자릿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생활치료센터는 7800여 병상, 전담병원은 2200여 병상이 가용하며 총 1만여 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중환자를 전담으로 치료하는 병상도 583병상을 보유,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195병상, 수도권 94병상이 가용한 상황입니다.

최근 요양병원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에 대한 대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구로구의 미소들노인전문병원에 대한 조치 결과입니다. 당초 병원에 남아 있던 확진자 37명 가운데 36명을 다른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였고 남은 한 분도 곧 현재 전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확진자 92명은 간호인력 5명을 지원하여 해당 병원에서 관리할 예정입니다.

동일집단격리를 실시하고 있는 요양병원 10개소와 장애인거주시설 1개소, 정신병원 3개소에 대해서는 어제 중수본과 방대본 그리고 지자체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였습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2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요양병원의 확진자는 모두 전원하였고 2개 병원에 대해서도 확진자를 신속히 전원 조치하고 병원에 잔류하는 비확진자의 치료를 위해 의료인력과 물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신병원의 경우 국립정신건강센터 등으로 전원 조치하고 음성 소망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한편 인력과 물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환자 발생에 대비하여 감염병 전담병원을 정신질환 전담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에 있습니다.

장애인 보조시설의 경우 입소 중인 확진자 43명을 전원 조치하고 사회서비스원을 통해 돌봄인력을 모집하는 한편 간호사 3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 조치는 모두 이번 일요일 1월 3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에 정부는 1월 4일 이후의 방역 조치방안에 대해 부처, 지자체뿐 아니라 생활방역위원회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를 통해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1월 2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여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민 응원을 위한 소통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한 달간 드릴 계획입니다.

새해 첫날에는 방역수칙을 음악과 춤으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집콕 댄스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대한민국 20대의 모습을 내년 1월 15일부터 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이외에도 1월 초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2021년 내 삶을 변화시키는 복지정책 정보를, 1월 말에는 중장년층을 응원하는 드론 선물 배달 영상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새해맞이 국민 응원 콘텐츠는 보건복지부 유튜브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2020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코로나19와의 긴 싸움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년 올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당장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 쉽게 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여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유행을 종식시키고 소중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힘을 내어주신다면 새해에는 조금 더 빨리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때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모임, 외출을 삼가주시고 언제나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의심스러울 때는 신속히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해넘이와 해돋이, 주요 명소는 폐쇄할 예정으로 아쉬우시겠지만 올해는 방송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해넘이와 해돋이를 즐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족, 지인들과의 모임이 어려운 시기이지만 전화로나마 정을 따뜻이 나누는 연말 행복한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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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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