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더 야속한 사람들…"그래도 좋아지겠죠"

  • 4년 전
코로나가 더 야속한 사람들…"그래도 좋아지겠죠"

올 한 해가 코로나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힘든 시간은 계속되고 있지만, 묵묵히 하루하루 견뎌내는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여행업계에 15년 넘게 몸 담아 온 이귀석 대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마찬가지지만, 코로나에 지쳐 여행을 떠나고 싶을 손님들을 위해 어려워도 가게를 지키고 있습니다.

"매출이 99% 정도 줄은 상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산이 터졌을 때에도 여행은 다 가셨거든요? 지금은 아예 비행기를 탈 수 없고…최소한 2년 정도는 더 있어야 회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방역 최전선에서 근무해온 김미식 간호조무사는 추위보다 더 힘든게 힘들고 지쳐 떠나가는 동료들을 보는겁니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인만큼 힘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한다고 강조합니다.

"43명을 뽑았는데 지금 다 나가셨어요. 지금 몇 분 안 남았어요. 너무 보수가 적다, 환경에 비해서…하지만 사전에 코로나가 있어서 준비해서 봉사하러 나온게 아니기 때문에…국민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을 때까지…"

학교를 못 가는 아이들도, 아이들을 돌보는 어른들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없는 것만도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애를 보고 있는데 참 힘들었어요 올해는. 엄마 아빠는 출근하다 보니까…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해주고…"

"엄마 많이 사랑하고요, 엄마하고 놀고 싶은 마음이 많아요."

모두 코로나로 쉽지 않은 한해를 보냈지만, 내년에는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것이란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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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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