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청문보고서 40분 만에 채택…6시간 만에 임명

  • 3년 전


부적절한 발언과 지인채용 의혹 등으로 논란이 많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결국 강행됐습니다.

정의당도 변 후보자가 부적격하다는 당론을 정했지만, 여당은 오늘 기립 표결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했고, 청와대가 단 6시간 만에 임명했습니다.

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인사청문보고서가 민주당 단독으로 채택된 지 6시간 만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26번째 장관급 인사입니다.

변창흠 장관은 내일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

앞서 국회에서는 회의 시작 40분 만에 민주당 단독으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됐습니다.

야당이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기립 표결로 강행 처리했습니다.

[진선미 / 국토교통위원장]
"기립 표결을 실시하겠습니다.
(시간을 좀 더 주십시오!)"

[진선미 / 국토교통위원장]
"보고서 채택에 대해 찬성하시는 의원님들 일어나주시기를 바랍니다. (안됩니다!)"

[진선미 / 국토교통위원장]
"(지명 철회! 지명 철회!) 의사진행 방해하고 계십니다."

[진선미 / 국토교통위원장]
"이 안건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원천 무효! 원천 무효!)"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국토위원]
"(후보자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요. 의혹만으로 인사청문회에 통과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많은 개혁인사들이 인사청문 과정에서 좌절될 수 있습니다."

[김희국 / 국민의힘 국토위원]
"여러분들이 오늘 하는 짓이 역사에 어떤 죄를 짓고 있는지 분명히 인식하세요!"

국민의힘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부정 채용 혐의로 변 후보자를 형사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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